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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2024-01-27 1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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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용

한 병실에 두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한 명은 창가 침상이고 다른 한 사람은 빛이 없는 문 쪽에 있는 침상이었죠.

한 사람은 항상 창밖을 볼 수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문의 페인트 밖엔 볼 수 없었습니다.

문 쪽 침상에 누운 환자는 창가 쪽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맘먹고 물었죠.

-지금 창밖에 뭐가 보이나요?

-밖엔 지금 조용한 강이 흐르고 널빤지로 된 선착장이 보이고

강둑엔 고양이가 있네요.

-푸른 하늘엔 동물같이 신기한 구름이 떠가고요, 선창가에는 두 사람의 낚시꾼이 앉아 있네요.

그리고 할머니가 손주와 산책 중이예요.

창가 침상의 환자는 문 쪽 침상의 사람에게

매일 동화 같은 숲, 그리고 사랑에 빠진 커플들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문 쪽 침상의 이웃은 자신이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식욕마저 잃어버렸죠.

너무 불공평하단 생각에 신경질이 났고 부러움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어느 날 창 쪽 침상의 환자가 병세가 악화하여 비상벨조차 누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문 쪽의 이웃 환자는 비상벨을 누를 수 있었고 간호사들을 호출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는 가만히 누워만 있었습니다. 두 눈을 질끈 감고서 말이죠.

아침에 간호사가 고인의 시트를 갈려고 왔을 때 이웃 환자는 창 쪽의 침상으로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기어코 창가로 와서 창밖을 본 그 환자는 목에 정맥이 솟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보고자 했던 것은 없고 그저 꽉 막힌 높은 벽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는 깜짝 놀라서 간호사에게 그 깨끗하단 강과 동화 같은 숲과 널빤지 선착장에 대해서 물었지요. 꼬불꼬불 하늘의 양털 구름에 대해서도...

-아이고, 볼 수 있었다면...

그분은 평생 맹인이셨어요.

-그럼 왜 그런 말을?

-그분이 선생님에게 위안을 주시고 싶으셨던게지요.

**여러분의 나팔소리가 누군가에게 분명 위안이 될 날이 올거란 생각을 가지고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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