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적다가 그냥 새로 쓰는게 낫겠다 싶어서 작성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도 딱히 별거 없고, 나언주님이나 다른 회원분들보다 못 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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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싶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모두의 말이 다 맞구나"라고 문득 느꼈을 때입니다.
영어만 되신다면 정보는 차고 넘칩니다.
제 소견으로는 지금 주목하고 계시는 이런 저런 팁들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많은 것들이 결국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랄까... 어느 상태에 도달한 사람이 "아, 여기 와서 보니까 지금 내가 이러이러하네"라는 겁니다. 알고 있는 것은 좋은데, 결국은 해보고 그 지점에 가봐야 "아 이말이었구나" 싶은거죠.
그 팁들을 목표로 해서 가다보면 목적지가 오만 곳으로 흩뜨려집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그 점들에 가보면, 그것들을 하나의 통일된 시스템으로 이을 수 있는가가 다시금 문제가 되기 십상입니다. 한가지 특정한 부분만을 잡고 연습할땐 잘 되는데, 그냥 연주할땐 그게 적용이 안되는...
돌아보면 좋은 팁들도, 잘못된 (혹은 나와 맞지 않는) 팁들도 있지만, 독학으로 가신다면 어떻게 간추리고 방향을 잡아갈지는 결국 스스로 열심히 시도해보면서 면밀하게 자기관찰을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기준은 결국 기초, 기본... 매 순간 내 소리가 좋은가, 공기를 잘 쓰고 있는가... 정도로 돌아가구요. 잘하고자 하는 것, 무언가 안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캐치해서 더 중점적으로 연습하고...치밀한 자기관찰, 엄격한 기준, 예민한 귀와 감성... 독학으로 어느 수준 이상에 도달하고 싶으면 이런 것들이 필수조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본 기초에 완벽을 추구해보세요. 그게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 될 때까지.
덧붙여 밑에 1옥솔 롱톤에 대해서 댓글로 남기신 질문에도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자면, 고음은 고음을 연습하지 않으면 늘지는 않습니다. 공기를 얼마나 압축해야하고 입과 입안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몸이 익혀야 하니까요. 하지만, 1옥솔 롱톤의 장점은 암부셔의 기본적인 틀과 포커스를 견고하게 잡아주고 피스를 잡아당기는 습관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점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결론적으로는 고음에도 도움이 되겠죠.
열정이 굉장하시고 실제로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습득하고 계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뭐랄까... 태권도를 잘 하고 싶은데 "옆차기를 할때 가장 좋은 각도는 98.7도래!"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끄적여봤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셔서 해답을 찾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요즘 시간이 되면 번역하고 싶은 영상들이 몇개 있는데 영어수준이 높으신 것 같아 추천드려봅니다:
지구력과 효율: https://www.youtube.com/watch?v=L5NrC7Yp_AM (*몇일 전에 보고 크게 감탄한 영상입니다. 특히 초보 분들이나 독학하시는 분들에게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에서 내놓는 아카데미 동영상들 중 마커스 프린트업(Marcus Printup)씨 동영상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로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원래 천식을 앓던 분이었는데... 크리스 겍커씨에 이어서 "선생님"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건승하시고 오늘도 즐펫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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