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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논단2023-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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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토닉 스케일(5음계)
내용

서양의 음악은 대부분 피타고라스 음계를 이용하여 작곡하고 화성학이라는 이론으로

아주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죠.

그런데 피타고라스 이전의 음악은 어떤 음계를 가지고 있고

서양이 아닌 동양이나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어떤 음계를 가진 음악을 했을까요.


바로 펜타토닉(pentatonic) 스케일 즉 5음계 입니다.

펜타토닉 음계는 세계의 각 지방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는데 놀랍게도 같은 음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조화가 잘되고 듣기 좋은 음계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도 되겠죠

C key로 예를 들면 C D E G A 가 펜타토닉입니다. 서양의 헵타토닉(heptatonic) 7음계에서 F와 B를 뺀게

바로 펜타토닉 스케일입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겠지만  F와 B가 빠진 이유가 재미있고 과학적입니다.

F와 B는 3온음 간격 즉 트라이톤(tritone) 관계로 동시에 울리면 불협화음을 이룹니다.


옛날 우리나라와 중국의 궁상각치우가 바로 펜타토닉이고 고대 일본, 몽골, 태국, 인도의 음계,

 스코틀랜드,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수단,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음계가 펜타토닉 스케일입니다.

펜타토닉 스케일은 특히 재즈 즉흥연주에서 각광을 받는데 펜타토닉 스케일에 익숙해지면

즉흥연주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초보 재즈를 하는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재즈에서 많이 사용되는 블루스 스케일이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에 음을 하나더 추가한 스케일이죠~~^^ 

펜타토닉은 각 나라의 민속음악에 녹아 있습니다.

한국민요                   Arirang

중국민요                   Ai Hai Yo

태국민요                   Gnam Sang Duan

일본민요                   Tsuki

스코틀랜드민요          Amazing Grace (놀라운 주의 은혜)

흑인영가                  Peace like a River (내게 강같은 평화)

                              Swing Low, Sweet Chariot

모두 펜타토닉 음계입니다. 들어보시면 아주 편안하고 듣기 좋은 노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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