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에서 갑자기 2nd주자가 결원이 생겨 대타로 연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왠 행운! 1st에 당시까지는 소문으로만 듣던 국내트럼펫박사 1호인

유교수님이 앉아계셨습니다.

교수님은 중간 휴식시간에도 짧은 휴식만을 취한 뒤 스케일연습 중이었습니다.

와~~ 시원하게 뿜어져나오는 트럼펫사운드.

그런데도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한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계속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만남은 그렇게 교수님의 사운드에 감탄만하다가 끝났습니다.

2년 뒤 또 다른 오케에서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다가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 송선생님, 지난번에도 느낀 건데 호흡을 갖고 계세요. 내뱉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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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조금씩 일정하게 호흡을 내보낸다고 생각하던 저로서는 충격적인 말이었고

오랫동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제 몸이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호흡을 갖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