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트럼펫을 그만 두자 작심하고 트럼펫이랑 트럼펫과 관계되는 구성품을 싹 분양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팔자로 평소 아꼈던 피스 두 개를 남겨놨을까요? 사흘도 안되어 트럼펫이 눈에 아른거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추가금을 더해 상위 모델을 구입하고 다시는 뜻을 굽히지 말자, 또 다짐했습니다.
낙원상가 간 김에 평소 아는 근영악기엘 들렀더니 김명수 사장이 보자마자 '어휴, 트럼펫을 엄청 연습하시나 보네요.'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힘이 났습니다. 여러분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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